​ⓒ 작성-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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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은 시인의 시향"

가을 끝자락에서

           소가은

가을 끝자락
시간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하다

올 때와 떠날 때를 깨닫는 시간은 모두 같은 듯
힘겹던 추억이 단풍과 함께
기억 속에서 소멸될 시간과 마주한다

덧없는 생의 흐름 속에서
몸을 맡겨보고픈 날에도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인다

이젠 하얀 그리움을 기다리며
겨울이 준비한 선물들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려 보는 시간이다

갈빛 추억 고이 접어 잘 간직하고
부실한 기억은 살찌울 양식을 찾아 채우며
우리는 그렇게 겨울을 닮아가는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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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은 시인 약력]

(현)소월 공연기획 대표
2012 라온밸리댄스 대표이사
선진문학 詩부분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홍보국장
포항 아트 갤러빛 시화전 출품
경남고성 앤화이트 갤러리시화전 출품
선진문학 민들레 동인시집 참여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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