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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화 시인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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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破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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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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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까  
나를 아프게 하는 언어들
생각은 가슴에 박혀 빠지지 않고
백지를 앞에 놓고 흩어진 활자를 끌어모아도

여전히 빈손이다

시상은 점점 멀어지고
절름거리는 시인이라는 이름
갈 길은 먼데
한밤중에 깨어 시어를 잡으려 해도
통증이 한 겹씩 목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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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짓는 집
기둥은 어떻게 세우고
지붕은 언제 올리나
대문 하나 달지 못하고
오직 기다림 하나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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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은 흘러가고
빈 바구니를 채우려 서툰 욕심을
밤새 달구질해도 방안 가득 파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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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늘 그자리에 맴도는 것 같은 시간속에서
한 밤중에 기와 집을 지었다, 초가 집을 지었다
허물기를 수 차례 시로 예쁜 집을 짓고 차도 마시고
지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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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화 시인 약력]

2008년 한국작가 등단,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명문인협회 부회장
경기문인협회 감사
한국작가 동인회 회원, 한국작가 이사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여성문학인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에스프리문학 이사
 
(수상경력)
경기도문인협회 공로상
광명문학대상 외 다수
5회 월탄 박종화 문학상 수상
저서->‘내안의 그리움’
‘여정’ ‘속눈썹의 미학’ ‘
그 별의 밝기는 30촉’
한국작가 회원 / 동인회 (공저)
선진문학 작가협회 회원 / 동인(공저)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뉴스인 광명 -지역의 인물- 제5회 박종화문학상 기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제
2019 미디어 붓 -별다방-
2020 시선집중 -화투놀이-
2020 한밭일보 -사각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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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권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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