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안병미 시인 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선진문화뉴스가 되겠습니다.
연재뉴스

[선진문학뉴스]연재- 안병미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1 2761


71de3c492db42596b9f39fda6799a33a_1598540071_71.jpg


71de3c492db42596b9f39fda6799a33a_1598540104_46.jpg



"안병미 시인의 시향"


여보 미안해


        금잔디 안병미



여보 미안해
첫 만남 때부터
금테안경 너머로 보이는
예지 가득한 눈빛
봄처럼 따듯하고 고운 인상
훤칠하고 든든한 푸른 나무 같은 모습에
내가 볼품없고 키 작은 민들레 같아
그때도 미안해


솜씨 없는 식탁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이라며
소탈한 들꽃 같은 모습 보며 미안해

​

서툴고 부족한 엄마로
어린 남매를 키워 왔는데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받는 것도 미안해


부부싸움 할 때도
언제 싸운 적이 있냐고
우린 그런 적 없다 미소 띠며
말해 줄 때도 미안해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 불어도
칠흑 같은 새벽을 뚫고
현관문을 나서는 모습과
발자국 소리에 미안해


밥 먹을 때 가장 먼저
식탁 밑에 와서 기다리는 축복이와 비교해
개만도 못하다고 해도
마냥 재밌어하는 모습도 미안해

​

둘이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세상을 떠나게 될 때
하루라도 먼저 떠날 테니
그리 알라고 하는 말 들을 때
여보 미안해.








[안병미 시인 약력]



현재 대전 거주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학 포항 시화전 출품
선진문학 전주 시화전 출품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발표
선진문학 잡지 작품발표
 









​​

​


취재- 이정선 기자

 








1 Comments
선진문학뉴스 2020.08.27 23:57  
안병미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