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수현 기자.

"조동현 시인의 시향"

아픈 계절

                            조동현 

하루살이 영혼이 살기 위한 욕구는 

삶의 뒤치다꺼리에 

손끝조차 까딱할 수 없이 지쳐

피곤한 몸을 방바닥에 던져버린 육신은 고독한 중년 

창문에 비친 달빛이 스멀스멀 기어들어 와

생각에 시선마다 외로움 배어 나온다.

슬픈 자화상은 시도 때도 없이 

그리운 것들의 뇌리를 헤집어 놓고

뜨거운 태양에 익지 않은 풋감 하나 

가슴에 남아 애련하다

어머니 젖가슴이 짓물러 터져 버린 암세포 

어린 기억의 슬픈 날

그리움을 이제는 삭일만도 한데 

세상 힘들 때면 마음이 시리다 

이렇게 아픈 계절이 건너가면 

하늘에서 뜨겁게 맞이하리라

[조동현 시인 약력]

호 : 구산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현대문학사조협회 회원

다솔문학회 사무국장

글벗문학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글벗 백일장 9회 우수상

공저: 현대문학사조 계간지 동인지 다수

다솔문학회 초록물결 동인지 다수

글벗문학회 계간지 다수

The뉴스라인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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