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수현 기자.

"이인섭 시인의 시향"

중앙탑 공원의 하루 

                         송암 이인섭 

잘 다듬어진 잔디밭 위에

폴짝폴짝 한가롭게 노니는

참새 한 마리의 앙증맞은 모습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잿빛 하늘을 다정하게 날아가는

검은 깃의 신사

까마귀 한 쌍의 밀어가 정겨운 곳 

산골 마을 도장골의 눈 내리는 새벽같이 

고요가 감싸 안은 남한강의 조정지에서 

쏜살같이 물살을 가르며  다가오는

漕艇(조정) 보트에서

생의 시간 속도도 상상해 볼 수 있는 곳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중앙탑 공원에 앉아 

평온한 마음으로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며

미래의 삶을 心醉(심취) 해 본다.

[이인섭 시인 약력]

호 : 송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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