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연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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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08:41
ⓒ작성-이수현 기자.
"유옥연 시인의 시향"
안부
유옥연
오랜만에 찾은
너의 둥지에 바람만 싸늘하다
너와 내가 심어 놓은 꽃밭에
벌, 나비 날고 나무 위에 새들이
목청 높여 우짖는다
나무에 새겨놓은 너의 글은
흔적 없이 사라져
이름 없는 잡초만 무성하구나
소리 없이 내리는 여우비는
옷깃을 적시고 잠시 후
비치는 햇살은 살아생전
널 닮아 화사하다
언제 피었는지 모를
무덤가에 할미꽃은
고개 숙여 인사하는데
넌 잘 있는 거니
보고 싶다 친구야.
[유옥연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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